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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남성 여유증 증가… 지방흡입 치료법도 ‘진화’]

2012-12-14 hit.10,492

남성 여유증 증가… 지방흡입 치료법도 ‘진화’ 

한국아이닷컴 김정균 기자 kjkim79@hankooki.com 
 
 
 
 
31세 남자 이모씨는 어릴 때부터 유독 큰 가슴 때문에 이번 겨울에 가슴성형을 생각 중이다. 두꺼운 옷을 입어도 가슴부위가 유독 튀어나와 어깨가 자동으로 움츠러들어 자신감이 떨어지고 얼마 전부터는 골근격계 질환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씨처럼 가슴 성형을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가슴이 지나치게 커지는 ‘여성형 유방(여유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남성들이 겪는 여성형 유방은 지방 조직의 축적이나 유선 조직의 과다 발달이 원인이다. 또는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 가슴살이 과다하게 발육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특히 청소년 비만이 크게 늘어나면서 10대나 20대 여유증 남성들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통 청소년기에는 일시적으로 가슴이 커졌다가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3~4년이 지나도 특별한 이유 없이 여성형 유방의 문제가 생긴다면 적절한 치료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성형유방을 치료하는 가슴성형 방법으로는 지방흡입술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유선조직의 발달 정도에 따라서는 지방흡입술과 유선 절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 시행되는 여유증 치료 지방흡입의 경우에는 워터젯과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해 미리 녹인 지방을 무리 없이 제거해 주어 통증과 멍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남성들의 성형에 대한 부담감을 대폭 줄여주고 있다.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은 “워터젯 지방흡입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흉터에 대한 걱정도 적어 여성형유방 치료는 물론이고 여성들의 지방흡입 수술에도 권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쉬성형외과의 경우 지방흡입 시술 시 EVA지방흡입기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지방흡입기로, 여타의 다른 장비보다 지방을 2배 정도 많이 뽑을 수 있으며 시술시간도 3배 정도 빠른 장점이 있다.

정영춘 원장은 “여성형 유방증은 유선조직과 지방을 얼마나 적절하게 제거하는지에 따라 수술 만족도가 달라지므로 전문의 상담을 보다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수술 후 건강한 남성미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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